하동군의회, 애도 기간 중 '제주연수' 강행… 논란되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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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한 기초의회 의원들이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가 논란이 되자 복귀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경남 하동군의회에 따르면 의회 소속 군의원 11명(국민의힘 5명·더불어민주당 4명·무소속 2명)은 지난 1일 오전 9시 40분께 김해공항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연수를 떠났다.
경남지역 한 의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연수 기간이나 일정 등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150만원 상당 경비는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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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지역 한 기초의회 의원들이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가 논란이 되자 복귀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경남 하동군의회에 따르면 의회 소속 군의원 11명(국민의힘 5명·더불어민주당 4명·무소속 2명)은 지난 1일 오전 9시 40분께 김해공항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연수를 떠났다.
논란이 되자 군의원 6명은 당일 오후 5시 30분께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표를 구하지 못한 나머지 의원과 공무원 4명은 2일 오전 제주를 벗어났다.
국가애도기간 중 연수를 간 것도 논란이지만 예산과 일정에 대해서도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군의원 경비는 4성급에 준하는 숙박시설 숙박비를 포함해 약 1천800만원으로 확인됐다.
수행 공무원 4명 경비는 총 610여만원으로 확인됐다.
1인당 경비는 약 150∼160만원으로 책정된 것이다.
이는 지난 9월 말 제주로 간 도내 다른 의회 1인당 비용 80여만원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액수다.
경남지역 한 의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연수 기간이나 일정 등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150만원 상당 경비는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수내용도 지역특성화사업 현장 비교 견학(제주 A 농협 공동화사업장 5시간, 재활용 도움센터 5시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제주가 아닌 하동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보인다.
나머지 일정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예산편성 심의 및 결산심사,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및 의원 정책 연구회 운용, 소통과 도전 강의 등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군의원 4명은 입장문을 내고 "기초의원에게 필수적인 교육이라는 짧은 생각에 제주행을 강행했다"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취소 위약금 등 사유로 연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연수 강행 이유 등을 듣기 위해 이하옥 군의회 의장과 취재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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