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 우버·에어비앤비...4분기는 여행수요 축소 우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큰 타격을 받은 차량 공유 업체 우버와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4분기 전망에 대해 차이를 보이며 주가가 엇갈렸다. 우버 주가는 전날보다 12% 올랐고, 에어비앤비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5% 하락했다.
우버는 1일(현지시각) 올 3분기 매출이 83억4000만달러(11조8500억원), 순손실이 12억달러(1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손실은 0.61센트였다. 시장 예상치에 비해 매출이 높았지만 손실은 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72% 증가했고, 순손실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3개월은 우버에 좋은 분기였다”며 “여행이 늘어나고 봉쇄가 완화되고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차량 공유 부문 매출이 38억달러, 배달 사업인 우버이츠 부문 매출이 28억달러였다.
우버는 올 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10월은 모빌리티 등 전체 예약에 있어 최고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버는 올 4분기 예상 매출이 1년 전보다 23~2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도 6억3000만달러 수준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억68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우버가 장 마감 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우버 주가는 이날 장중 11.93% 상승했다.
에어비앤비도 올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9% 늘어난 28억8000만달러,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어비앤비 분기별 순이익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0년 상장 후 처음이다.
7~9월 여름 휴가철과 그동안 못 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3분기 숙박 및 체험 예약이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전날보다 5.36%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는 올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18억7000만달러) 수준인 18억~18억8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amsung Electronics releases budget-friendly Galaxy S24 model
- 법원 2심도 “‘신라젠 투자 의혹 보도’ MBC, 최경환에 2000만원 배상”
- “난 주술사”라며 성폭행·납치… ‘늑대와 춤을’ 美 원주민 배우 실체
-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임명 집행정지 유지…방통위 항고 기각
- 인천 강화에서 쌀 담긴 페트병 北에 보내려던 탈북민단체 적발
- 6·25 다부동 전투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현충원 안장
- 뭉툭해진 탑재부의 비밀... 北 화성-19, 다탄두로 美 동시 타격 노리나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비빔대왕’ 유비빔, 식당 불법영업 고백
- 문다혜, ‘前남편 특혜 채용 의혹’ 검찰 참고인 조사 재차 불응
- 70대 운전자, 중앙선 넘어 식당으로 돌진...4명 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