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석열, 이상민·윤희근 파면해야‥국정조사 추진"

정의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대국민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긴급대표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며 "이들은 대책 마련 주체도 수사 주체도 아니고, 이번 참사의 책임을 지고 수사받을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 최고 수장으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 요구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외신기자 앞에서 농담을 곁들여 이번 참사가 제도 탓이라고 미뤄서 빈축을 샀다"며 "직무유기로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들에게 원인 규명과 대책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어제 공개된 참사 당일 112신고 녹취록에 대해 "수백 명 시민의 생사가 오가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왜 경찰은 무대응으로 일관했는지, 제때 보고되기나 한 것인지, 용산구청은 이제껏 해 왔던 안전대책을 왜 시행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철두철미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민주당과 집권여당 국민의힘도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지경 기자(iv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23046_3566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