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마무스메' 여파 컸네…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

문영수 2022. 11. 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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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하향 안정화 영향과 앞서 마차 시위가 벌어진 '우마무스메'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둔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우마무스메는 '키타산 블랙' 서비스 운영 이슈와 매출 모멘텀 부족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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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3068억원…'디스테라' 시작으로 신작 공세
카카오게임즈의 2022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하향 안정화 영향과 앞서 마차 시위가 벌어진 '우마무스메'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둔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오딘의 공성전 업데이트를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여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2022년도 3분기 매출 3천68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올해 3분기 매출 3천561억원, 영업이익 711억원, 당기순이익 55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1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4.5%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2%, 46.04%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도 82.38% 감소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 서비스 안정화와 기타 사업 부문의 성수기 효과 제거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주력 타이틀 추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의 경우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온기 반영됐으나 '오딘'의 대만 론칭 효과가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0%, 전분기 대비 7.6% 하락한 1천970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 매출은 신작 부재 및 자연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전분기 대비 10.8% 하락한 133억원에 머물렀다. 카카오VX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9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5.9%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8% 하락한 수치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우마무스메는 '키타산 블랙' 서비스 운영 이슈와 매출 모멘텀 부족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던 우마무스메는 운영 논란이 부각되면서 불매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조계현 대표는 "키타산 블랙 복각 이벤트로 우마무스메를 지속 플레이 의지가 있는 이용자풀이 매우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현재 DAU 수준은 PLC(제품수명주기) 장기화를 위한 기초 체력으로는 충분하다고 간주하고 있다. 4분기에 서비스 안정화 활동 뿐 아니라 이용자들과의 적극 소통을 최우선으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부터 오딘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공성전'을 비롯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속도감 있는 대만 시장 운영으로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오딘의 일본 및 북미지역 글로벌 지역 서비스 등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인기 캐릭터 업데이트와 꾸준한 이벤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공성전은 11월 30일 출시 앞두고 있고 긴장감 높은 경쟁의 재미 구현을 위해 막바지 폴리싱을 진행하고 있다. 성벽을 기어오르는 등 오딘만의 특색있는 플레이를 공성전에서도 활용해 차별화된 전략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출시도 이어간다.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를 오는 24일 스팀 얼리 억세스로 출시하고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내년 1분기 국내를 비롯한 170개국에 선보인다. MMORPPG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를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내년 3분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보라배틀'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출시한다.

조계현 대표는 "에버소울은 당초 11월말 서비스를 준비했는데 게임성 보강과 연말 구글과 애플 마켓스토어 대응 이슈 등을 고려해 내년 1월초 론칭할 예정"이라며 "이달중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지스타에서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출시 라인업. [사진=카카오게임즈]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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