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5.7% 상승…석달 만에 상승폭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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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앞서 2개월 연속으로 둔화세를 깨고 석 달 만에 다시 확대됐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7월 6.3%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소비자물가는 8월(5.7%)과 9월(5.6%) 연속 상승세가 꺾였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통계청은 이번 물가 상승 폭이 확대 전환했음에도 믈가가 다시 6%대로 올라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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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도·가스 오름세 확대된 영향"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앞서 2개월 연속으로 둔화세를 깨고 석 달 만에 다시 확대됐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이는 불과 석 달 만에 오름세를 재개한 것이다. 지난 7월 6.3%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소비자물가는 8월(5.7%)과 9월(5.6%) 연속 상승세가 꺾였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각각 오르는 등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석유류의 경우 특히 경유가 23.1%, 등유가 64.8% 치솟았다.
농축수산물은 5.2% 올랐다. 전월(6.2%)보다는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농산물이 7.3%, 채소류 21.6%, 축산물 1.8%, 수산물 6.5%씩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했다. 타 항목으로부터 분리된 201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수준 기록이다.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서비스 물가는 1년 전 대비 4.2% 올랐으며 특히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이 6.4%로 높았다. 이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식이 8.9%,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6%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상승해 전월(4.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2% 올라 전월(4.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라 전월 상승률(6.5%)과 같았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1.4% 올랐다.
통계청은 이번 물가 상승 폭이 확대 전환했음에도 믈가가 다시 6%대로 올라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전기·수도·가스 오름세도 확대된 영향"이라며 "향후 6%대로 올라가지는 않으리라고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5%대 높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이나, 그럼에도 다음 달은 지난해 11월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작용이 기대된다"며 "다음 달 오름세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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