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보재 이상설 선생 유물 찾는다…내년 준공 기념관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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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은 지역 출신 대표 항일 독립운동가인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 관련 유물을 공개 모집한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76억원을 들여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 135 일대에 건축 전체면적 1508.69㎡ 규모의 이상설선생기념관을 내년 준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군은 이 기념관 전시실에 선생의 유물을 보관해 방문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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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지역 출신 대표 항일 독립운동가인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 관련 유물을 공개 모집한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76억원을 들여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 135 일대에 건축 전체면적 1508.69㎡ 규모의 이상설선생기념관을 내년 준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62%다.
군은 이 기념관 전시실에 선생의 유물을 보관해 방문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선생의 유물은 유훈에 따라 대부분 소각됐다.
군은 기념관 건립에 맞춰 이곳에 전시할 유물을 확보하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유물 수집 협조 서한도 보냈다.
이어 진천문화원 등과 민관합동실무추진단(TF팀)을 구성해 국내 최대 기념관인 독립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국외 유물 수집에도 나선다.
지금까지 확보한 유물은 선생의 친동생인 이상익 선생의 자손 이승재씨가 기념관 준공 시점에 맞춰 44점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상설선생후원회장인 이태희씨 4점(족보·초상화·교지 등), 공주대 객원교수이자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연우씨 2점(초상화·단검) 등이다.
군은 이와 함께 기념관 전시 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전시기획소위원회를 열어 전시실을 선생의 모든 업적과 일대기를 보고 느낄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이나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최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해 관람객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내기로 했다.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이나 영상물로 실제 대화를 나누는 듯한 체험 공간도 조성한다.
유물 찾기 운동과 관련한 사항은 진천군 주민복지과(043-539-321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상설 선생은 1907년에는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고종 특사로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됐다. 1914년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워 초대 정통령에 취임했다.
1917년 만주와 연해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투병 끝에 향년 48세를 일기로 연해주 니콜리스크 우스리스크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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