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군산공항서 12월 철수한다…국제선에 항공기 배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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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에 항공기를 띄운 지 2년 만에 군산공항에서 철수한다.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군산공항에 진에어밖에 남지 않고, 군산∼제주 노선은 오전·오후 각 2편으로 반 토막 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국토교통부를 오가면서 군산공항 철수만은 막아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진에어를 설득해 최대한 노선을 늘리고 안정적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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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에 항공기를 띄운 지 2년 만에 군산공항에서 철수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15일부터 군산공항에서 철수한다는 의사를 전북도에 알려왔다.
제주항공은 2020년 10월 첫 운항 당시 전북도와 작성한 협약서대로, 철수 3개월 전인 지난 9월 이러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군산공항에 진에어밖에 남지 않고, 군산∼제주 노선은 오전·오후 각 2편으로 반 토막 난다.
군산공항 철수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늘어난 국제선 수요다.
항공사가 수익이 나는 국제선으로 국내선 항공기를 재배치하면서 군산공항과 같은 지역 군소 공항의 운항 편수를 줄이는 것이다.
이는 군산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의 공항이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최근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 부산∼세부·치앙마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군산공항에 남은 진에어를 상대로 노선 증편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국토교통부를 오가면서 군산공항 철수만은 막아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진에어를 설득해 최대한 노선을 늘리고 안정적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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