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프턴, 로페테기 감독과 접촉

황민국 기자 2022. 11. 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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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황희찬. 2022.9.23/정지윤 선임기자



황희찬(26)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새 감독 찾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방송 ‘BBC’는 2일 울버햄프턴이 훌렌 로페테기 전 세비야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로페테기 감독이 이미 지난달 한 차례 울버햄프턴의 감독직 제의를 거절한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한 뒤 로페테기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여겼으나 가족의 건강을 이유로 거절당한 바 있다.

울버햄프턴이 2016년에도 그와 감독직 논의를 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협상은 삼고초려가 됐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로페테기 감독 외에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토트넘 감독, 마이클 비알 퀸즈파크 레인저스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역시 설득에 실패해 2023년까지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대행 체제를 선언했다.

그러나 데이비스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부진한 성적이 변화의 필요성을 높였다. 울버햄프턴은 그의 지휘 아래 5경기 중 3경기를 패배했는데,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2부 강등이다.

실제로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26일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2022~2023시즌 EPL 최종 순위 예측에서 울버햄프턴이 18위로 강등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울버햄프턴의 현재 순위는 꼴찌 바로 위인 19위다.

울버햄프턴은 1부 생존을 위해서라도 로페테기 감독 붙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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