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교 안전사고, 11월 두번째 많아…위험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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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연중 11월이 학교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달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다.
11월 유치원 교실 안전사고는 10월보다 52% 증가해 연중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교실 안전사고는 10월보다 32% 증가해 연중 두 번째로 많았다.
공제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만 총 1637건의 학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전체 1만3028건 중 12.6%로, 열두 달 중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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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초는 교실, 중·고는 체육관 안전사고 多
'넘어짐·부딪힘' 많은 유·초…"모서리 제거"
추운 날씨에 실내체육…"격한 몸싸움 자제"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예보 "검토하겠다"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연중 11월이 학교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달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공제회)에 따르면, 공제회는 지난달 31일 '11월 학교 안전사고 예보제'를 발간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학교급별 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해 이달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사고를 알리기 위한 자료다.
이에 따르면 유·초는 교실, 중·고교는 체육관 안전사고가 11월 크게 증가했다.
11월 유치원 교실 안전사고는 10월보다 52% 증가해 연중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교실 안전사고는 10월보다 32% 증가해 연중 두 번째로 많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체육관(강당) 안전사고는 10월 대비 각각 22%, 36% 증가해 모두 연중 가장 많았다.
공제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만 총 1637건의 학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전체 1만3028건 중 12.6%로, 열두 달 중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공제회는 학교급별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특성을 고려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 제거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실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지난 5년간 넘어짐(46%) 및 '물체와의 충돌, 부딪힘'(35%) 사고가 가장 많았다. 유치원의 경우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시~3시'(56%), 초등학교는 점심시간 전후인 '오전 11시~오후 1시'(32%)가 안전사고에 취약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공제회는 "교실 내 가구의 모서리는 부딪힘 사고 발생 시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의 재질의 제품을 사용하고, 돌출된 모서리에 완충 패드를 부착해야 한다", "교내 시설에서 낙상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을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발견시 즉각적인 개선조치를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중·고등학교는 체육관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는데, 공제회는 "날씨가 쌀쌀해지며 체육관 이용이 많아질 시기"라고 설명했다. 종목 중에서는 신체 접촉이 활발한 농구(중 42%·고 43%) 활동 중 사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공제회는 "무리한 공 뺏기나 지나친 몸싸움은 금지하도록 지도하고, 다른 곳으로 넘어간 공·셔틀콕 등을 가지러 갈 때는 그곳에서 운동 중인 친구에게 먼저 양해를 요청해 충돌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관련 12월 학교 안전사고 예보제 관련 계획에 대해 "이달 중순 경에 전체적으로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며 "관련성이 확인된다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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