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상 탄도미사일 동해 상으로 발사"..."울릉군 공습경보 발령"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전화연결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이태원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관련 상황을 전문가와 알아보는 시간을 좀 마련했는데요. 지금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연결이 돼 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총장이 지금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총장님 나와 계십니까?
[양무진]
안녕하세요.
[앵커]
급하게 연결 부탁드렸습니다. 일단 지금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참이 이렇게 발표를 했고요. 그리고 지금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제원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님, 이번 상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양무진]
최근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이걸 떠나서 한반도 상황에서는 엄중한 상황이겠죠. 북한은 몰아치기식 미사일을 발사해서 또 우리도 거기에 대한 한미 간의 확장억제 차원에서 군사적인 조치를 해 왔잖아요. 특히 지금 상황은 한미공중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서 지금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든지 또 어제는 북한의 군사담당 비서인 박정천의 개인 담화도 나왔잖아요. 여기에서 우리 측의 공중훈련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록 공중훈련을 하고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북한에 던지는 정권종말 운운에 대한 일종의 강대강 군사훈련 안냐, 이렇게 북한은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 북한이 군사행동을 일단 예고한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 거기에 대한 차원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봤을 때 지금 한반도 상황은 상당히 엄중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나 지금 우리 측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애도기간 아니겠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국민들에게 상당히 불안감을 조성하는 측면도 있겠죠. 또 미국은 지금 현재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북한이 아무리 자신들의 미사일 강국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이러한 행위의 자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상당한 비판을 면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생중계로 이 시각 현재 울릉도 남양해안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울릉군에 8시 55분을 기해서 공습경보가 내려진 상황이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인데요. 저희가 이 화면으로 보기에는 아직까지는 조금 잠잠한, 평화로운 듯한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 그런데 미상의 미사일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이게 공습경보와는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이런 공습경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양무진]
글쎄요, 만약에 예를 들어서 우리 측에서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면 북측의 이런 미상의 미사일이 우리 측 지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 아니겠어요? 그러나 지금 현재 전반적인 언론이라든지 정부의 움직임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그거에 대해서도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습경보가 내려졌다는 건 혹시라도 동해상으로 미사일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양무진]
그렇죠. 지금 공습경보 자체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측면이 있고 위험을 알린다는 것은 결국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질 확률이 있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현재 우리 군 당국이 전국에 내리는 경보, 이런 상황이 아주 없는 상황을 봤을 때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도 지금 공습경보는 처음 전해 드린 거여서요.
[양무진]
우리가 과거 경험적 사례로 비춰봤을 때 북한의 비행기가 우리 측 지역으로 넘어왔을 때, 일례로 귀순한 그런 사례 때도 공습경보가 된 적은 있죠. 그러나 공습경보가 또 잘못 내리는 사례도 있기는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 한미공중연합훈련이라는 엄중한 상황,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반드시 강대강 맞대응하겠다는 북한의 담화. 그런 것을 봤을 때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울릉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주민분들 같은 경우에는 불안해하실 수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어야 될까요?
[양무진]
가장 중요한 것은 당국하고 민관군이 함께 움직이는 게 가장 좋겠죠.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울릉 지역이라든지 독도, 특히 이런 오지, 국경지역 근방 이런 데에서 그런 매뉴얼이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라디오라든지 이런 방송 청취를 하면서 지금까지 민방위 훈련이라든지 이런 것을 좀 상기하면서 정부의 조치를 잘 따라주면 특별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도 앞서 말씀하셨지만 공습경보가 저희도 뉴스를 진행하면서 처음이어서요. 공습경보가 내려지는 기준이 있습니까? 이를테면 우리 영해상에 떨어질 가능성, 영공을 몇 킬로미터 지날 가능성이 있으면 이럴 때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경보를 내린다는 기준이나 가이드가 있습니까?
[양무진]
아마 그런 기준은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분단이 70년 이상 돼 왔고 특히 민방위 훈련 그리고 우리가 과거에 주위에서 그런 사건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또 그런 경험 사례를 봤을 때 공습경보 이런 데 대한 매뉴얼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지금 동해상으로 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마는 그런 가능성을 근거로 볼 때 지금 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의 제원을 추정할 수 있습니까?
[양무진]
제가 보니까 우리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예를 들어서 울릉도의 육지라든지 이런 부분에 떨어질 가능성은 좀 낮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만약에 된다면 우리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발이고 위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면 경계근무라는 게 강화되어야 되는 측면이 있는데 공습경보 이후에 움직임을 봤을 때 아직까지는 최고조의 위험 그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 이태원 참사로 대한민국이 애도기간에 들어가 있고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공습경보가 알림으로 떴기 때문에 뉴스를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북한이 혹시 시기를 노려서 얻으려고 하는 목적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양무진]
글쎄요, 북한이 최근에 외무성 대변인은 한미군사훈련이 있어서 우리 측을 비난했고 또 미국 측은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북한 박정천 국무 담당 비서의 담화 안에는 한미를 모두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물론 공통점은 아마 미국의 핵태세보고서라든가 여기서 소위 말해서 정권종말, 이런 운운에 대해서 상당히 불편한 생각을 가지고 아마 북한은 체제와 존엄 문제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지 않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체제 훼손, 존엄 모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당정군 모두가 계속해서 위기를 고조시키는 그런 행위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 북한의 이런 담화 이후에 뭔가 한미훈련에 대한 일종의 강대강 맞대응으로서 소위 말해서 미사일을 쏠 수 있을 것이고 또 혹시나 지금 우리는 확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마는 북한이 단순하게 이러한 우리 측의 한미연합훈련이 있어서 우리 측이 북측 지역에 훈련하면서 탄도탄 이런 것이 날아가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북한이 우리 측 지역으로 만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서 무슨 잔해물이 떨어졌다고 했을 경우에는 한편으로는 고의성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인 상황을 다 봤을 때 우리는 지금 현재 단순하게 한미공중연합훈련에 대한 강대강 맞대응으로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고 탄도미사일의 조각들이 우리 측 지역으로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한미연합훈련 선상에서 북측 지역에 무슨 조각이 떨어짐으로 인해서 북한이 거기에 대한 소위 말해서 일종의 반격으로서 우리 쪽 울릉도 부근으로 다른 미상의 물체를 발사한 것인지, 이것은 좀 더 시간을 갖고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데 이것에 대한 반발 차원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런 훈련 과정에서 북측 지역에 실제로 포탄이 떨어졌다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고 이에 대한 반발로 지금 미사일을 발사한 것인지, 이런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죠.
[양무진]
전반적인 상황이 다 종합적으로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북한이 어쨌든 간에 탄도미사일의 이러한 조각들이 우리 측으로 떨어졌다고 한다면 이것은 소위 말해서 탄도미사일 조각이 우리 측에 떨어진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이것이 기술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의도성을 가진 것인지 이것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NSC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대통령실 대변인실발로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지금 대통령실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교수님, 그런데 북한이 왜 이렇게 도발을 했는지, 이 배경에 대해서 좀 계속 추정을 해 보고 있는데 일단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북한 외무성에서도 대변인 담화가 있었고요. 여기서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인 도발을 가해 오는 경우에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위협을 한 바가 있어서 이런 훈련에 대한 반발이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도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양무진]
북한은 일종의 구실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핑계 또는 구실 명분으로써 첫 번째로는 한미공중연합훈련 이런 측면이 있고 또 다른 차원에서는 북한이 당대회에서 국방발전 5대 과제를 이행하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또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 이런 것을 봤을 때 핵무력 법제화가 일종의 빈말이 아니다. 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한미가 주도자가 아니라 북한이 주도하고 있다는 거. 또 하나 더 차원에서는 지금 현재 미국의 중간선거에 있어서 북한 문제를 여론의 이슈에 부각시키자는 측면. 이러한 다목적의 의도가 있는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죄송하지만 스튜디오 볼륨 조금만 높여 주시고요. 양무진 교수님, 저희가 지금 우리가 울릉도에 공습 경보가 내려진 것에 대해서 현지에 계신 주민 연결해서 들을 예정인데 전화 끊지 말고 교수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양무진]
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공습경보가 8시 55분을 기해서 내려졌는데 지금은 해제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일단 현지에 계신 주민 연결해서 상황 어쨌는지 들어볼게요.
[앵커]
변종필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연결돼 있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당황스러운 상황일 텐데 연결 감사드리고요. 지금 선생님 어디 계십니까?
[인터뷰]
지금 울릉도에 있습니다.
[앵커]
울릉도 어디 댁에 계신 건가요?
[인터뷰]
저동 쪽에 있습니다.
[앵커]
가족분들과 같이 계셨습니까? 아침 시간이라.
[인터뷰]
같이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8시 55분에 급박하게 공습경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그 당시 울릉도 상황은 어땠습니까?
[인터뷰]
별다른 건 없었고 공습경보만 울린 상태고 자체적으로를 울릉도에 울릉알리미가 있는데 알리미에도 아주 특별한 그것은 없습니다.
[앵커]
혹시 공습경보가 내린 게 마을에 사이렌이 울렸다든지 아니면 대피하라, 이런 방송이 나왔다든지, 그때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사이렌은 밥 먹다가 육지 사람들이 전화가 오면서 뉴스를 틀어보니까 동해상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고 자체적으로는 경보가 울렸습니다.
[앵커]
식사 도중에 사이렌이 울렸고 전화연락도 오고 TV를 틀었더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런 소식을 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그 당시에 소식을 전해 드릴 때 보니까 지하 대피시설로 가거나 대피할 걸 권고하는 그런 취지의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 내용도 전파가 됐습니까?
[인터뷰]
아직 대피령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이전에도 이런 공습경보가 내려진 적이 있었나요?
[인터뷰]
아닙니다.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울릉도에 얼마나 거주하신 거예요?
[인터뷰]
한 4년째 있었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 지금 이렇게 공습경보가 내려졌던 적은 없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만큼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이 공습경보와 관련해서는 휴대폰 알림으로도 알림을 받으신 거죠? 육지에 계신 분들 연락 외에도?
[인터뷰]
군 자체적으로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앵커]
혹시 댁이 이웃분들과 모여 있습니까? 이웃분들의 반응을 알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직까지 별다른 그건 없는 것 같습니다. 공습경보 외에는.
[앵커]
일단 지금 전해진 상황은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요. 이게 동해상으로 떨어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리고 울릉도에는 8시 55분 기준으로 긴급 공습경보가 내려졌다가 지금은 해제된 상황이고요. 그리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이 공습경보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입니다. 혹시 주변분들과도 얘기를 나누셨나요?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해서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공습경보 외에는 별다른 건 없습니다, 아직까지.
[앵커]
선생님, 그러면 혹시 근처에 대피하실 곳이 있으십니까? 만약에 대피령이 심각하게 내려온다면 어디로 피해야 할지를 알고 계십니까?
[인터뷰]
그런 것까지는 자세히 모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디로 대피해야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안내는 아직 없었던 상황이군요.
[인터뷰]
군 자체적으로는 없습니다.
[앵커]
지하로 대피하라, 이런 알림이 휴대폰 알림으로 떴는데 혹시 지하에 대피할 만한 그런 넓은 공간이나 대피소 같은 것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건가요?
[인터뷰]
저희 마을 쪽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그러면 주변의 다른 분들도 지금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까?
[인터뷰]
아직 평상시와 다른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9시 8분을 기점으로 울릉군에 내려졌던 공습경보 대피명령은 해제가 된 상황이고요.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어서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이렇게 설명을 한 상황입니다. 저희가 지금 현재 울릉도 현장 영상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 영상을 보면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상황입니다. 주변분들도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 상황이군요. 별다른 동요 없이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선생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해상에 떨어진 것 같은데 이게 저희가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는 바가 없어서요. 선생님 식사하시다가 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커다란 소리를 들었다거나 평소와는 조금 다른 소리나 소음 같은 것을 들으신 건 있으실까요?
[인터뷰]
소리나 굉음 같은 건 전혀 들어본 게 없고 군 자체적으로 경보사이렌만 들은 상황입니다.
[앵커]
사이렌만 들으셨다는 말씀인 거죠. 앞서서 울릉알리미라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뭔가요?
[인터뷰]
울릉군 자체적으로 주민들한테 알리는 알림 서비스입니다.
[앵커]
울릉알리미를 통해서는 특별한 내용 전파는 못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이렌을 들으셨고 방송과 전화를 통해서 상황을 확인하신 상태였군요.
[인터뷰]
네, 울릉군 알리미...
[앵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알리미 소리도 들었습니다.
[앵커]
그랬습니까?
[앵커]
지금 알리미로 받으신 거예요?
[인터뷰]
네.
[앵커]
어떤 식으로 알림을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공습경보 발령됐다고 그러고 지하시설 등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왔습니다.
[앵커]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울릉군에 계신 분들은 어디로 대피해라 장소는 특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집에 지하실이 따로 있는 상황은 아니신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혹시 안내방송 같은 것도 있는 건 아니었고요.
[인터뷰]
아직까지 안내방송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주변분들도 특별히 동요하고 계신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인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안전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저희가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계속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앵커]
울릉도에 거주하고 계신 변종필 선생님이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울릉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고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님과 계속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나와 계십니까?
[양무진]
네.
[앵커]
계속 연결 감사드리고요. 지금 군 당국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나와서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일단 초기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다, 한 발이 공해상으로 떨어졌다, 이런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을 통해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양무진]
글쎄요, 일단 동해상으로 떨어졌고 우리 측에 만약에 낙진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건 엄중한 상황이겠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군사당국이 경보를 내리지 않는 것이 이상한 거 아니겠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매뉴얼대로 했다, 저는 그렇게 보이고.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북한의 미사일이 동해쪽으로 낙진했다 하더라도 또 2탄, 3탄 후속조치도 있지 않겠어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 우리 군 당국에서 그런 것을 다 감안하고, 그 감안했다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향한다든지 재래식 무기 포탄이 우리 쪽으로 향한다든지 이렇게 하면 여기서 충분하게 예측을 하고 경보로 알릴 수 있겠죠. 특히나 또 알림까지 했다고 한다면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반증이 아니겠나, 이렇게 보이고. 지금 상황에서 아마 낙진의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선박이라든지 또는 우리 울릉도의 주민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직접 지근거리까지의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진행을 하면서 공습경보를 처음 전해 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건 저희 진행자 입장에서 말씀을 드렸다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요. 지난 2016년에도 공습경보가 있었습니다. 교수님, 이외에도 공습경보가 또 내려졌던 적이 있습니까? 기억나시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양무진]
2010년대 상황을 보면 연평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 그런 게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러한 부분은 흔하지는 않지만 남북한의 대립 대결 선상에서 한반도가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이러한 경보 상황이 있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진행자로서 공습경보를 처음으로 전해 드렸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교수님, 그리고 아까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셔서요. 북한이 만약에 추가 도발을 한다면 어떤 가능성들을 염두에 둘 수 있을까요?
[양무진]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북한이 우리 측의 예를 들어서 육군이라든지 해군이라든지 이러한 재래식 무기에 대한 훈련의 경우에 북한 또한 재래식 무기를 통한 훈련을 훈련으로서 우리 측을 압박해 왔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북한이 수위를 높인다라고 한다면 핵무력 법제화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 또 그리고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영향을 미치겠다는 측면, 이런 것을 다 감안했을 때 아마 미국 시간으로 11월 7일이죠. 우리 시간으로 11월 8일 중간선거를 전후로 해서 아마 북한이 화성-15형 또는 17형과 같은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고 그 ICBM 발사 이후 미국의 반응에 따라서 7차 핵실험 실시 여부 및 시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을 정리해 보면 앞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이 되고 미국의 중간선거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그 가능성을 예상해 보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이라든지 핵실험 같은 좀 더 강도 높은 고강도의 추가 도발을 저희가 예상하면 되겠습니까?
[양무진]
지금 현재 순서가 7차 핵실험 후 ICBM 발사인지 아니면 ICBM 발사 이후 핵실험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전반적인 흐름, 또 북한은 미국의 압박의 효과성, 이런 걸 봤을 때 먼저 ICBM 발사 이후 미국의 반응을 봐가면서 7차 핵실험 실시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를 잘 파악해 봐야 된다, 이런 취지로 이해가 되고요. 그리고 앞으로 화성-15형, ICBM 발사 가능성 그리고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교수님 말씀 감사한데요. 잠시만 기다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잠시 현재 상황 알아보고 다시 교수님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전해 드린 것처럼 북한이 닷새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인데요. 울릉군에는 한때 이례적으로 공습 경보까지 발령됐는데요.
[앵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저희도 급작스럽게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이례적인 상황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조금 전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 8시 55분쯤 울릉군 지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가다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탄도미사일이 공해 상에 떨어진 것이 파악되면서 오전 9시 8분에 공습 경보와 대피 명령은 해제됐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북한의 추가 도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우리 군의 호국훈련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만입니다.
한미는 지난 월요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F-35A 스텔스전투기 등 군용기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를 빌미로 도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6번째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지면 15번째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지금 국방부 출입하고 있는 신준명 기자 연결해서 현재까지 상황 정리해 봤고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님과 계속 얘기 나누겠습니다. 교수님, 연결돼 있으시죠? 교수님, 감사하고요.
지금 나온 내용을 정리해 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요.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확한 제원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일단 이 탄도미사일 가운데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가다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이 됐고요.
그리고 NLL을 넘었는지는 파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공해상에 떨어졌지만 이게 NLL까지 넘었는지 이 부분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러면 이게 북한의 의도대로 발사가 된 건지 아니면 중간에 떨어진 건지 이 부분도 지켜봐야겠군요.
[양무진]
지금 현재 북측이 울릉도 지역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것도 상당히 이례적이고 아마 탄도미사일의 고도를 조금 체크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고도가 만약에 예를 들어서 100km 이상이 되면 비록 우리 측 영공이라고는 볼 수 없어요. 보통 국제법상으로 영공에서 하면 지상에서 100km 이상이 되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간에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측 지역 100km 이상 공중에서 날아간다 하더라도 우리 측 지역에서는 상당히 낙진이라든지 혹시 기술적으로 잘못되면 우리 쪽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습경보를 내린 것은 상당히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 혹시나 지금 현재 말씀하신 대로 이러한 탄도미사일이 울릉도 공중 100km 이상에서 날아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측 동해 쪽 NLL 지역으로 낙진이 있었던 것인지, 이것은 조금 더 봐야 되지만 낙진이 있었다고 한다면 여러 가지 우리 분석이 가능하겠죠. 예를 들어서 우리 측을 상당 부분 위협하기 위한 측면도 있겠지만 북한의 기술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쨌든 간에 우리 측의 울릉도 영공으로 날아갔다는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례적이고 우리 측을 위협하는 측면이 있다. 비록 한미공중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상당히 우리 측에 대한 압박의 의도가 강하다, 이렇게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번 도발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5번째 미사일 도발이고요.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동해상, 서해상으로 수백 발의 포격훈련도 감행하지 않았습니까?
[양무진]
지금 현재 보면 북한의 이런 탄도미사일의 도발, 또 그리고 재래식 무기 도발 이런 것을 볼 때는 제가 원인이 우리 측에 있다, 이런 것을 떠나서 큰 틀에서 보면 지난 미국의 핵항공모함이 부산항에 입항해서 동해에서의 대잠훈련 참여 그리고 우리 측 지역을 벗어난 이후에 다시 돌아오는 상황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관하에서 우리 측의 대규모 훈련에 대한 반발로써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볼 수 있고 또 우리 측에서 무슨 재래식 무기 가지고 훈련을 한 사례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여하지 않고 북한의 소위 말해서 군을 담당하는 총참모부에서 또 맞대응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미 비질런트 훈련 같은 경우에는 대규모의 공중훈련 아니겠습니까? 이 훈련에 대해서 북한은 전쟁연습 운운하면서 심지어 미국이 북한의 정권 종말을 목표로 한 훈련이다, 이렇게까지 북한은 이해하고 있는 측면에서 이번에 박정천이라는 군사담당 비서가 담화까지 냈잖아요. 이것은 이미 서로가 예고된 측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간에 북한의 의도라는 것은 핵무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에서 자신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 또 미국이 빨리 대북적대정책 철폐하고 협상의 장으로 나오라는, 그런 점도 있고 우리 측에 굳이 이야기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비록 담대한 구상을 내놨지만 이것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다시 말해서 북한의 핵, 이것을 좀 더 줄이는 전제로 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이 있고 그래서 지금 현재 아마 남북한 모두 상대방에 대해서 대적, 주적 이렇게 운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엄중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교수님, 일단 북한이 이렇게 도발을 한 게 올해 들어서 탄도미사일 발사가 26번째고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지면 15번째인데 지금 교수님 말씀을 쭉 들어보면 이번에 탄도미사일 발사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한 것도 그렇고요. 이런 특징을 볼 때 이전과는 성격이 다른 면이 있다, 이런 설명으로도 들리거든요.
[양무진]
지금 한미 비질런트 스톰 공중연합훈련이 군사적으로 어디서 집중적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예를 들어서 울릉도 중심으로 해서 훈련을 했다고 하면 아마 북한이 울릉도 중심의 한미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써 이 탄도성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볼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울릉도 영공 지역으로 날아갔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고 이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앞서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스톰 훈련이 진행되고 있어서 이걸 빌미로 북한이 도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저희가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 훈련이 어느 정도로 대규모 훈련입니까? 그러니까 어느 정도 규모길래 북한이 이렇게 이례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정도로 대응을 하는 것입니까?
[양무진]
전투기가 한 240여 대 정도 동원되는 훈련 아니겠어요. 또 최신 무기를 싣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투기가 동원됐다고 하는 것은 그 속에 상당 부분 고강도 위력을 가진 무기가 탑재돼 있다고도 볼 수 있겠죠. 특히 여기에서 우리가 핵하고는 관계 없겠습니다마는 북한의 침투작전이라든지 평양 수복이라든지 만약에 이러한 것을 가장한 일종의 보복이랄까요, 또 우리가 흔히 쓸 수 있는 한미확장억제력 강화 측면.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정권 종말을 위한 대규모 한미공중훈련이다, 이렇게도 북한은 이해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비질런트스톰 훈련은 약 5년 만에 재개되는 최대 규모의 한미공중연합훈련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방금 전에 들어온 속보가 또 있어서요. 합참에서 북한 미사일 3발을 포착했고 한 발은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했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으로 이해를 해야 됩니까?
[양무진]
이 한 발, 이것이 정확하게 NLL을 염두에 둔, 목표로 한 것인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은 공습경보가 내려졌고 또 대통령실 중심으로 해서 긴급 NSC가 열렸고 또 그리고 지금 현재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3발 가운데 1발이 동해의 NLL 우리 지역이 만약에 낙탄지점이 되었다고 한다면 이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부분으로서 이것은 상당히 엄중한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1발이 아니라 지금 합참이 포착한 북한의 미사일이 3발이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발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발을 포착했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겁니까?
[양무진]
북한이 보통 지금까지 탄도성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1발보다 2발 이상을 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북한이 이런 전술핵 실전배치 강화 운운하는 상태에서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라든지 또 초음속 미사일이라든지 또는 방사포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제원은 제가 이야기하는 이러한 수준의 탄도성 미사일들이 아니겠느냐. 여기에서 만약에 예를 들어서 탄도성이 아니고 다른 미사일을 쐈다고 하면 우리 측을 압박하려는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탄도성일 경우에는 고도를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울릉도 쪽으로 쐈다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어쨌든 간에 지금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한 대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일단 이전에 예상하기로는 북한이 미국의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그 기간에 미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미국을 겨냥한 도발을 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 어쩌면 우리 정부를 겨냥한 도발의 가능성도 추정해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그렇다면 왜 그러는 걸까요? 왜 우리 정부를 겨냥한 도발을 한다고 보십니까?
[양무진]
글쎄요, 도발의 목적, 목표 이런 것과 관련해서 우리 측 지역에 낙진이 됐다고 한다면 ...그러나 이것을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이것은 좀 너무 포괄적인 분석이 될 것 같고 어쨌든 간에 지금 현재 한미 공중연합훈련이 벌어지고 있고 이 연합훈련에 대해서 북한 외무성이라든지 박정천 군사담당 비서의 담화 속에는 이것은 북한 정권 종말을 위한 훈련이다, 이런 차원에서 봤을 때 이러한 한미공중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이 좀 더 강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여지고 이 속에는 물론 윤석열 정부의 북한에 대한 대적, 또 그리고 최근 최근 확장억제력 강화라는 측면, 이런 것을 다 감안한 북한의 강대강 맞대응 무력시위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추가 속보가 들어와서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3발 포착했고 이 가운데 1발은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한 것 같다고 합참이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1발이 탄착한 위치가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 서북방 167km 이 지점으로 합참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기조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 이런 기조인데. 우리도 공습경보까지 내려졌고 우리 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대응하는 게 옳다고 보십니까?
[양무진]
지금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북한의 탄도성 미사일의 낙진 부분이 우리 측 동해상 NLL 26km 지점까지 왔다는 측면에서는 9.19 군사합의의 위반이 아니겠냐는 측면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할 때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없다, 초당적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더 나아가서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이어야 된다, 여야가 없다. 이것을 좀 더 우리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또 국민들은 물론 이런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확장억제도 필요하지만 용감한 군사적 조치보다도 안전한 평화적 조치를 국민들이 원한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사전조율에 의해서 또 충분하게 대응을 해야 되지만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뭔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재발방지 이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군사적으로 또 한미동맹도 튼튼히 하면서 북한하고 대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군사공동위 개최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고. 또 중국으로부터 중재자 요청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도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4자회담, 6자회담 이러한 부분도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여지고. 우리가 과거 경험적인 사례에 비춰봤을 때는 우리는 상당 부분 해외투자에 의한 경제, 이것이 중요한 대목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대화 속에 해법이 있고 대결 속에 해악이 있다, 이것을 항상 당국자들이 상기했으면 합니다.
[앵커]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앞서서 북한이 잇따라 도발을 하고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 반발하는 걸 두고 이거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북한이 군사적인 도발로 규정한 건 터무니없는 얘기다. 그러면서 이거는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을 위협하기 위한 게 아니라 방어가 목적이다. 그리고 북한이 지금 7차 핵실험에 대한 핑계 거리 만들고 있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했거든요. 앞으로의 반응은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양무진]
항상 그렇게 해왔습니다. 우리 측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연례적 훈련이고 방어훈련이다. 반해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은 전쟁 연습 훈련이고 북한을 압박하는 훈련이다, 항상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이러한 훈련 선상에서 나타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북한은 조그만 것도 아주 크게 이야기하는 그런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떠나가지고 이러한 한미연합훈련을 포함한 또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이러한 한반도 상황에서 위기를 고조할 수 있는 이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남북한 또는 남북미, 더 나아가서는 남북미중 4자가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서 뭔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비핵화로 점점 나아가는 그것이 저는 창조적인 접근이고 이러한 창조적인 접근이 있어야만이 윤석열 정부가 이야기하는 담대한 구상도 성공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계속 울릉도 현지 상황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일단 아까 저희가 주민분을 연결해서 들었을 때도 현지에서는 차분하게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에 떠시는 분도 계실 수도 있고요. 이런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북한이 혹시라도 즉각적인 어떤 추가 도발, 며칠 이후에 이루어지는 도발 말고요. 이후에 좀 즉각적으로 어떤 도발을 추가적으로 할 가능성은 없는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양무진]
지금의 상황에서 봤을 때는 아마 미국의 중간선거 전후로 ICBM 구체적으로 화성-15형 또는 17형의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고 이 발사에 대해서 미국의 반응을 봐가면서 7차 핵실험 실시 여부를 포함해서 실시 시기까지 결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앵커]
국내외에서는 계속 북한의 7차 핵실험 도발에 대해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총장님께서 보시기에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제로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양무진]
지금 현재 한미 당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심의 상업 위성, 여기의 분석에 의해서도 북한은 지난 4월 이후 거의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서면 언제든지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는 끝났다, 이렇게 알려진 거 아니겠습니까? 단지 4월 이후 지금까지 핵실험을 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 제가 보기에는 중국의 반대가 클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라는 것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는 중국은 당대회를 거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됐잖아요. 아마 지금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 이후에도 중국이 지속해서 북한의 핵실험을 반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보류한 것은 중국은 반대가 컸다 이렇게 보여지고. 그러나 북한의 입장에서 빌미, 명분이라고 할까요. 우리 측의 대규모 한미공중훈련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북한은 이것을 빌미로 해서 ICBM, 7차 핵실험 이렇게 충분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는 ICBM 발사 이후 7차 핵실험을 갈 가능성이 높고 그 7차 핵실험의 중요한 배경이랄까 이것은 미국의 반응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에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속에서 6.12 싱가포르 합의 이후 모든 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하겠다고 하면 북한도 아마 대화를 거부하지는 못할 것이다. 북미 간에 접촉을 하고 대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 한다고 하면 중국이 지금까지 UN 안보리 대북제재에 미온적으로 한 것에 대해서 중국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반대만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결국 7차 핵실험의 실시 여부는 지금의 상황에서 봤을 때는 미국의 반응에 달려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 같은 경우에도 당대회가 끝난 만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런 말씀으로도 이해가 되고요. 앞으로 북한의 동향에 대해서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총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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