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장관·경찰청장 사퇴가 바른 자세…尹, 항상 미안한 맘 갖고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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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공직자는 늘 미안하다, 무한 책임을 지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 경찰청장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55년 절친의 아버지로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아버님'으로 부른다고 알려진 이 전 원장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사과한 일에 대해 "불의의 사고인데 어떻게 하느냐는 등 너무 간단하게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고 불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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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공직자는 늘 미안하다, 무한 책임을 지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 경찰청장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55년 절친의 아버지로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아버님'으로 부른다고 알려진 이 전 원장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사과한 일에 대해 "불의의 사고인데 어떻게 하느냐는 등 너무 간단하게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고 불편해했다.
이어 "정부에서 책임지는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있든지 책임지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정부 책임자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관련된 정책 당국자, 대비나 대응을 못 했던 사람들이 책임지고 사표를 내는 게 맞느냐"고 묻자 이 전 원장은 "맞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원장은 "국가의 책임을 지는 장관, 국가의 책임을 지는 경찰청장 등은 이런 안전사고가 났을 때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직자는) 이런 책임감, 내가 미안하다는 마음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라고 거듭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사과가 필요한지에 대해선 "대통령이 대국민 발표를 할 때 한 발언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은 뒤 "그러나 기회 있을 때마다 뭐가 부족한지 하는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요새는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기에 뭐라고 조언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자신의 말이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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