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겪은 동해시,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대응

유형재 2022. 11. 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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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대형산불을 겪은 강원 동해시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12월 15일까지 산불 발생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산불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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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명 산불 취약지 배치…임차 헬기 2대 등 장비 총동원
지난봄 동해산불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봄 대형산불을 겪은 강원 동해시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12월 15일까지 산불 발생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산불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불감시원 91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8명, 산불예방활동 사회봉사단체 45명, 통·반장 11명 등 188명이 취약지 등에서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선다.

또 초록봉 등 주요 지점 5개소에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운영, 산불 차량 19대, 임차 헬기 2대 등 산불예방 및 진화장비 운용을 통해 감시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 밖에 산불 및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및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행위 차단을 위해 산불조심 깃발·현수막 등을 설치해 소각행위의 위험성을 홍보함은 물론 집중 단속을 해 소각행위자는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2일 "가을 단풍철 산행인구 증가 및 영농폐기물 소각행위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발생한 동해 대형산불로 주택 74채와 산림 2천735㏊가 잿더미가 돼 283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검붉게 변한 동해 산불 피해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 3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동해시 망상과 대진 일원의 산림이 27일 녹음으로 한창 우거져야 할 시기임에도 벌레 먹은 듯 군데군데 검붉게 변해 있다. 2022.4.27 yoo21@yna.co.kr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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