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전 경찰 신고 11건…2건은 119에 공동대응 요청

전준우 기자 2022. 11. 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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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2신고가 11건에 달했음에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경찰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112신고 11건 중 2건에 대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요청했지만 소방당국도 적극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1차 공동대응 요청은 29일 오후 8시37분으로, 방재센터는 112에 신고 전화를 한 신고자에게 소방대 출동 조치를 위해 부상자가 있는지 전화를 걸어 파악하고 부상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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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37분·오후 9시1분 경찰 공동대응 요청받아
부상자 유무, 구급차 필요성 등만 확인하는데 그쳐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현장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의글이 남겨져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이태원 참사'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2신고가 11건에 달했음에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경찰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112신고 11건 중 2건에 대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요청했지만 소방당국도 적극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 최초 신고를 받기 전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았다.

1차 공동대응 요청은 29일 오후 8시37분으로, 방재센터는 112에 신고 전화를 한 신고자에게 소방대 출동 조치를 위해 부상자가 있는지 전화를 걸어 파악하고 부상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2차 공동대응 요청은 29일 오후 9시1분으로 112에 신고 전화를 한 신고자에게 구급차가 필요한 환자 발생 상황인지를 확인했고 '구급차가 필요 없다'는 답변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2차 공동대응 요청 당시 경찰과 소방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면 한 시간 뒤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압사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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