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3분기 당기순이익 787억...분기 기준 최대치
카카오뱅크의 지난 3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이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작년 동기 보다 약 51.4%, 직전 분기 대비로는 약 38.1% 증가했다.
매출은 4118억4800만원, 영업이익은 1046억400만원으로 역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8.5%, 영업이익은 47%로 늘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한 해 전보다 19% 증가한 34조6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저원가성 예금 비율은 56.7%에서 62.1%로 늘었다.
여신 잔액 역시 같은 기간 25조억원에서 27조5000억원으로, 10%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잔액은 1조9701억원에서 3조288억원으로 늘어 중신용대출 비중이 13.4%에서 23.2%로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의 누적 약정금액은 8070억원이다. 월 취급액은 지난 9월 1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9월 말 기준 197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2909만명의 68%에 해당한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14% ▲60대 5% 등이다.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3분기 기준 누적 가입 고객 수는 15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결제 금액 역시 같은 기간 1737억원에서 3610억원으로 약 108% 증가했다. 미니 고객의 월평균 인당 앱 로그인 횟수는 올해 3분기 24.3회로 집계됐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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