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정권 바뀌자 사람 안전 중시하는 마인드 흔들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본격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정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정치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으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향한 거취 압박을 하며 공세를 펴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 경찰청장 출신 황운하 의원은 1일 라디오에서 참사 원인에 대해 “정권이 바뀐 뒤 경찰이 사람의 안전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좀 흔들린 것 아닌가”라며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1번 우선순위여야 되는데, 효율과 자유를 중시하는 국정운영 기조가 전개됐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안전을 우선하는 건 관료적 사고다’ ‘안전 우선 이런 사고를 버려라’ 막 이렇게 얘기했다”며 “그런 것이 이 공직사회 분위기에 이게 암묵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상민 장관은 전날 사과했지만 대통령도 분명한 대책회의를 하지 않은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며 “1차 책임은 용산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에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를 열어서 진상규명을 하고 난 뒤에 법적으로 책임질 사람은 법적으로, 파면이나 사퇴를 해야할 사람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국무총리 사의까지 거론했다. 고민정 의원은 라디오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거론하며 “국무총리가 당일날 사의표명을 했고, 서울시장도 문책성으로 경질된 바가 있다”며 “무엇이든 대통령께서 답을 내놓는 것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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