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발효 우려에도"…현대차·기아, 美 車판매 3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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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우려 속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인기 모델 판매증가 영향으로 미국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 10월 미국 차량 판매량은 12만32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차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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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판매량 1만6151대…전년比 40.9%↑
"내년에 IRA 발효 영향 본격화 전망"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우려 속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인기 모델 판매증가 영향으로 미국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투싼이 1만506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187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차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10월 중 최다 차량 판매량를 나타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토요타 등 글로벌 5개 완성차그룹의 지난 10월 미국 평균 판매량은 전년대비 12.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도 1만6151대로 전년대비 40.9%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13.1%를 나타냈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전년대비 35.9% 늘어난 1만2662대가 팔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존 월간 역대 최다치는 지난해 5월에 기록한 1만2334대였다.
전기차(EV)의 경우 현대차는 2229대, 기아 1270대로 각각 전년대비 120.9%, 15.0% 판매량이 증가했다. 완성차업계는 IRA 발효에 따른 영향이 미국에서 본격화하는 시점을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출고 중인 전기자동차는 IRA 시행 이전 계약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3499대로 전년대비 65.6%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10월까지 누적 미국 차량 판매량은 121만559대로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14만8117대로 전년대비 60.3%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12.2%를 기록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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