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태 수습 총력 다해야 할 총리가 농담 건네…경악할 일"

[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1.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2일 전날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과 관련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께서 농담을 했다"며 "경악할만한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정부의 고위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려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뭐가 중요하다고 (공공기관에) 리본에서 근조와 애도라는 단어를 빼라고 지시하냐. 공문에는 버젓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게 무슨 큰 일이라고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이 같은 지시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고통 속에서 오열하는 국민들 앞에서 꼼수를 부리며 유족과 피해자를 우롱해서 되겠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왜 참사를 겪어야 했는지,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 묻고 있다"며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정치는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 지는 것"이라며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희생자와 부상자들, 국민들께 진상을 분명히 알려드리는 것,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게 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관련기사]☞ 손흥민 쓰러졌다…충격 부상 안면 골절 의심, 월드컵 '비상'☞ '19살 母', 남친과 동거 한달만에…父 "부녀 연 끊자" 무슨 일☞ 서유리 "용산 아파트 털어 투자…사기 당했나" 울먹, 무슨 일☞ 이혼한 아내와 19년 동거…70대 중견배우의 속사정☞ '왕년의 CF퀸' 엄유신 "팔 보였다고 과다노출…출연정지 당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