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화소 카메라' 달린 갤럭시 S23, 조기 등판할까

기사내용 요약
갤S23,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으로…3년 만에 '2억 화소' 카메라 진화
스냅드래곤8 2세대 장착…벤치마크 점수 S22 1.5배 수준으로
사전예약 기간 포스터 유출돼…갤S23 내년 1월6일 출시될까

갤럭시 S23 예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에 2억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신 AP(앱 프로세서) 장착으로 전작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작업 처리 속도 및 발열 문제가 개선되고 제품이 조기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2일 업계와 외신,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 S23은 기본(6.1인치), 플러스(6.6인치), 울트라(6.8인치) 등 3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플러스' 대신 애플 아이폰과 같은 '프로'라는 명칭이 붙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23 디자인, S22와 대체적으로 비슷…울트라엔 '2억 화소' 카메라 장착

AP는 '스냅드래곤8 2세대'…아이폰과 AP 성능차 줄일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2 사전판매가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위치한 삼성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S22를 살펴보고 있다. 2022.02.14. jhope@newsis.com

갤럭시 S23은 전반적으로 S22와 비슷한 외형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후면의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은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흔히 카메라 섬이라고 불리며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를 유발하곤 하는 '컨투어컷'이 사라지고 카메라 렌즈만 장착된 디자인이 전 모델에서 채택되면서다. S22의 경우 울트라 모델에서만 컨투어컷이 빠졌다. 이외에도 S23 시리즈는 S22보다 베젤이 소폭 두꺼워지고 측면 곡률도가 좀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카메라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갤럭시 S20 울트라에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이후 3년 만에 카메라 화소를 대폭 끌어올리게 됐다. 이와 함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도 함께 장착될 전망이다.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되고 망원 카메라도 1개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성능의 강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세 모델 모두 내달 공개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 성능의 문제는 경쟁작인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 시리즈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여겨졌는데, 갤럭시 S23에서는 격차를 상당히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3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1500점, 멀티코어 4600점 수준으로 아이폰14(싱글 1700점·멀티4500점)에 필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 싱글코어 1150점, 멀티코어 3300점 수준이다. 갤럭시 S22가 직면했던 최악의 악재인 발열 및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와 관련된 단점도 AP 변경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배터리는 일반·플러스 모델은 각각 3900㎃h(밀리암페어시), 4700㎃h로 전작 대비 200㎃h 늘고, 울트라는 전작과 같은 5000㎃h로 예상된다. 충전속도의 경우 일반 모델은 25W(와트), 플러스·울트라 모델은 45W로 전작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일반 모델은 8GB 램(RAM)에 128GB·256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되고, 울트라 모델은 12GB 램에 256GB·512GB·1TB 메모리가 장착될 전망이다.

S23 출시일은 1월 6일?…사전예약 안내 포스터 유출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 S23의 사전 예약 기간이 담긴 포스터. (사진=트위터 OreXda)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갤럭시 S23 시리즈의 세부 스펙 예상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S23이 전작들보다 훨씬 빠른 내년 1월 중 공개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트위터 'OreXda'는 갤럭시 S23과 S23 플러스의 사전 예약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를 전날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KT 로고와 함께 S23 시리즈의 사전예약기간이 올해 12월23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로 명시돼있다. 해당 포스터가 사실일 경우 S23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1월6일일 가능성이 크다.

S22가 2월25일, S21이 1월29일에 출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이른 셈이다. S21 시리즈의 경우 당시에도 아이폰13 견제를 위해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출시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S23 조기 등판 또한 아이폰14에 견제구를 던지는 동시에 GOS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전작의 그림자를 빠르게 떨쳐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시일이 1월6일로 확정된다면 삼성전자가 내년 1월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S23 시리즈를 선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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