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책 제안하자… 김재원 “지금 나설 때 아냐”

정은나리 2022. 11. 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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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을 제안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그분이 그렇게 안전 문제에 전문가인 줄 몰랐다"고 냉소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서는 "굳이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반사이익을 위해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그런 말을 하는 건 지금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평소라면 모를까 지금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이 마당에 이런 말을 하는 건 좀더 돋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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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상민 즉각파면’ 주장엔 “당권 경쟁 앞두고 돋보이려는 의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왼쪽)와 김재원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을 제안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그분이 그렇게 안전 문제에 전문가인 줄 몰랐다”고 냉소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전부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자 “송치 혐의에 대하여 부인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지 18일 만인 지난 31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에 관한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글에서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다. 시간을 이틀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며 “대학에서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과 10년을 이태원에 살았는데, 참사가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 책임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무정차 운행 △고출력·고성능 스피커 설치 및 재난문자 활용 △경찰 인력 배치 △이태원로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재발방지를 위한 4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서는 “굳이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반사이익을 위해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그런 말을 하는 건 지금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평소라면 모를까 지금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이 마당에 이런 말을 하는 건 좀더 돋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국민 안전을 지키는 부서의 주무장관으로서 이런 엄청난 사건이 벌어져 (이상민 장관이) 정치적이든 법적이든 도의적이든 어떤 형태로도 책임을 지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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