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유료 서비스 ‘월 8달러’로 인상한다

오경묵 기자 2022. 11.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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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의 트위터 계정 화면과 트위터 로고. /로이터 뉴스1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사용료를 월 8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국민에게 힘을! (트위터) 블루 요금은 월 8달러”라고 밝혔다.

트위터 블루는 머스크 인수 이전 트위터가 도입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트윗 취소와 북마크 폴더 편집, 맞춤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요금은 4.99달러였다.

앞으로는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트위터 블루에 가입한 회원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 인증은 가짜 계정이 아니라 가입자 본인이 진짜로 사용하는 계정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기업이나 유명인이 주로 활용해왔다.

머스크는 “파란색 체크 마크 하나를 가졌는지 아닌지를 두고 지주와 소작농을 가리는 지금 ‘트위터 블루’ 시스템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머스크가 ‘구독 서비스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은 광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트위터의 콘텐츠 검열 해제 계획에 대해 우려하며 잠정적으로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머스크는 “사람들은 (유료 서비스 이용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트위터가 전적으로 광고주에 의존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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