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울릉도 방향 동해상 탄도미사일…NSC 즉각 소집(종합)

권오석 2022. 11. 2.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취재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추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전 동해상 탄도미사일 3발 발사…1발은 NLL 이남 공해상 탄착
합참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 단호하게 대응"
울릉도 방향 남쪽 해상으로 미사일 발사는 처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분단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 영해 근처로 떨어진 만큼 군 당국은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군용기 10여대를 동원해 서·동부 비행금지구역 인근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한 데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참은 이날 취재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5일 만이다. NLL을 넘어온 미사일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던 중 공해상에 떨어졌고, 이에 경북 울릉군 지역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지점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발사 직후 경계태세, 화력대기태세를 격상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F-35B와 한국 공군의 F-35A 등 전투기 240여대가 동원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6000t급)도 부산항에 입항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26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15번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만, 울릉도 방향 남쪽 해상으로 미사일을 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