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코로나19 중대본 이례적으로 서면회의 방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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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서면으로 개최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매일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중대본을 개최하면서 회의 주재자의 모두발언을 공개하며 방역 조치 등에 관한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 회의가 서면으로 열리면서 모두발언도 발표하지도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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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서면으로 개최했다.
중대본은 2일 중대본 2차장인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서면 회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가 서면으로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2월 23일 코로나19 중대본을 처음 가동했고, 거의 매일 회의를 개최하다가 회의 개최 빈도가 조금씩 줄어 현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1주일에 2회 오전 8시 30분에 열고 있다.
회의가 이례적으로 서면 방식으로 개최되는 것은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에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매일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9시 행안부와 보건복지부를 포함해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소방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중대본을 개최하면서 회의 주재자의 모두발언을 공개하며 방역 조치 등에 관한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 회의가 서면으로 열리면서 모두발언도 발표하지도 않게 됐다.
대신 오전 11시에 하는 중대본 브리핑은 예정대로 열어 주간 위험도 평가와 방역 조치 사항 등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에서 열리는 서면 회의인 만큼 정부가 이태원 참사 대응에 집중하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신속한 조처를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직전일의 3.15배인 5만8천379명으로 급증하며 46일 만에 5만 명대로 올라섰다. 이날도 5만4천766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치며 이틀째 5만 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부터 신규 확진자 수,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 사망자 수 등 통계에 대한 공식 발표를 중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있다. 대신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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