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SM엔터에 투자, 왜?

김명근 기자 2022. 11.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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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컴투스는 에스엠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성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어디까지나 에스엠의 현재 주가 가치보다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중립적 입장에서 진행됐다"며 "향후 사업상 시너지 창출로 각 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다양한 논의 가능성도 부수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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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2% 확보…“성장가치 높아 투자”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기업 확장 꾀해
컴투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10월 31일 기준 컴투스가 취득한 에스엠 주식은 99만여 주로, 약 4.2%에 해당한다. 컴투스는 에스엠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성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 등의 공세에 놓인 이수만 프로듀서 측을 돕기 위한 것이란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이른바 ‘백기사’ 등 주주총회에서 특정 방향 의결권 행사를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며 이에 관련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컴투스 그룹은 게임을 중심으로 최근 드라마, 영화, 웹툰, 공연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CG(컴퓨터 그래픽)와 VFX(시각특수효과)의 위지윅스튜디오, K팝 공연을 진행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또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분야도 진출했다.

에스엠 역시 VFX 및 가상현실, 버추얼 스튜디오 등을 활용한 ‘광야 프로젝트’ 같은 메타버스 사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컴투스는 향후 다양한 협의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물론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폭넓은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어디까지나 에스엠의 현재 주가 가치보다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중립적 입장에서 진행됐다”며 “향후 사업상 시너지 창출로 각 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다양한 논의 가능성도 부수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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