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515개 전체 마을에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515개 전체 마을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한다.

군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버려지는 아이스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거함을 설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신선·냉동식품 등 포장에 사용되는 아이스팩은 물이나 젤 타입의 고흡습성 수지로 만들어진다.

물을 사용해 만들어진 친환경 아이스팩은 사용 후 물을 비우고 팩 봉투는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그러나 고흡습성 수지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은 하수구에 버릴 경우 하수구가 막히고, 불에도 잘 타지 않는 것은 물론 자연분해에만 50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고흡습성 수지 아이스팩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14개 읍면 사무소에 아이스팩 분리배출함을 비치해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다.

공동주택에는 아이스팩 수거함을 별도로 비치해 모아두면 청소 차량이 수거해 가고 있다.

수거함 확대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아이스팩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2일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이 주성분인 제품이 많아 그냥 버리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재사용을 늘리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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