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리 서문하르방당, 도 향토유형유산 지정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돌미륵 신당의 대표적 원형인 ‘김녕리 서문하르방당’을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향토유형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향토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2022년 제10차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유형분과)는 ‘김녕리 서문하르방당’의 향토유형유산 지정 신청 건을 심의해 만장일치로 지정 의결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항 일원에 위치한 ‘김녕리 서문하르방당’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돌미륵을 신체로 당 가운데에 두고 그 주변을 사각형 담과 원형 담으로 쌓은 형태다.
당초 파평 윤 씨 집안에서만 치성을 드리던 당이었으나 자식(아들)을 낳거나 병이 치료되는 효험이 있는 당으로 알려지며 점차 외부인들도 찾게 됐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김녕리 서문하르방당’이 돌미륵 신앙을 전승하는 도내 다른 신당들과 비교할 때 당의 형태와 보존상태가 매우 뛰어나 경관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설립 내력(본풀이)과 의례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큰 것으로 봤다.
아울러 개인 집안의 신앙이 도 전체의 당 신앙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제주도 향토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인정했다.
현재까지 지정된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은 총 36건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향토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 및 보존・관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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