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릉 공습경보 사이렌에 주민 긴급 대피…9시 8분 해제

오전 9시 30분 기준, 별다른 피해상황 없어

SLBM 관련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출처.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북한이 2일 오전 동해 공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울릉도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자동으로 발령됐다. 한때 주민 일부가 대피하는 등 울릉도에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오전 9시 8분께 해제된 상태다.

2일 군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발령됐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초기방향이 울릉도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울릉군청 측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미사일이 울릉도에 떨어진 것은 아니고 동해상에 떨어졌다”면서 “동해상에 미사일이 발사돼 자동으로 재난대비 공습경보가 나간 것 같다”고 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총 3발이다. 이중 1발이 NLL을 넘어, 울릉도 서북방 167km 부근에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초기 방향이 울릉도로 설정돼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화력대기태세를 격상시켜둔 상태”라면서 “대비태세를 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사이렌은 2∼3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렌이 발령되자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울릉지역에서는 탄도미사일에 따른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