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애도기간 끝나는 즉시 사고조사위 구성하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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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112 신고 녹취와 관련해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참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 불감증 관행' 등을 언급하며 불분명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강조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정 위원장은 참사 다음날인 30일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당부하며 '빨리빨리' '안전 불감증'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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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빨리빨리’ ‘안전 불감증’ 관행 언급했던 것과 비교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112 신고 녹취와 관련해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참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 불감증 관행’ 등을 언급하며 불분명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강조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정 위원장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즉시 여야와 정부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태원사고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닌 정확한 방향”이라며 “책임자 문책은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거기에 근거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정확한 분석 위에서 작동 가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우리 법체계와 사회 운영 시스템에 맞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위원장은 참사 다음날인 30일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당부하며 ‘빨리빨리’ ‘안전 불감증’을 언급한 바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대미문의 대형 안전사고”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썼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있어야 하겠다”며 “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조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예방조치들은 취해졌는지 아닌지, 정밀분석이 이뤄져야 하겠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분석과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건설공사 현장, 노동 현장에서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들이 최근 입법화되고 시행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그런 법제화가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의 사고와 관행 속에 깊이 뿌리 한 ‘빨리빨리’ ‘안전 불감증’을 씻어내는 일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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