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접 NSC 소집…‘외우내환’에 단속나선 尹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이 NSC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 5월 25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9시15분 기자단에 대한 공지를 통해 “조금 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NSC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해 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하고,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자리했다.
이번 NSC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2발 발사하자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번엔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또한 이번 북한의 도발에서 탄도미사일의 방향이 울릉도를 향해 공습경보가 발령이 된 것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이태원 사고’ 수습에 총력을 쏟던 윤 대통령이 북한 도발까지 마주하며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F-35A 등 전투기 240여 대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이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해석된다. 북한 외무성도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에서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호국’연습이 진행된데 이어 불과 며칠만에 또다시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었다”며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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