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미사일 발사에 “온국민 슬픈데...구제불능 집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도발한 데 대해 “구제불능의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이 방금 전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며 “온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임을 그들도 뻔히 잘 알고 있을 것인데 아랑곳하지 않고 또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구제불능의 집단”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 봐야 된다”며 “동시에 울릉도도 비상이 걸렸다. 울릉도에 대피령이 내렸고, 혹여 북한 탄도미사일 방향이 우리 영공을, 우리 울릉도 근해 통과한 것은 아닌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종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도발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앞서 말씀드렸듯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시기인 걸 뻔히 알면서도 아랑곳 않고 군사도발을 자행한 북정권에게 정말 우리 국민들이 규탄하는 그런 심정임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5분경 경북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공습경보는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생한 뒤 발령됐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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