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희비 엇갈린 카카오 형제들…카카오뱅크 주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카카오도 상승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카카오 4형제(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반된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오전 9시34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11.56%(2000원) 오른 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9.66%), 카카오(2.56%)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세 종목의 주가를 이끈 건 카카오뱅크의 호실적 덕분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장이 시작되기 전 3분기 당기 순이익이 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올랐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4118억원,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5%, 46.9%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카카오뱅크의 누적 영업수익(1조1211억원)과 영업이익(2674억원)도 지난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1.01%(400원) 하락한 3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17% 감소한 3068억87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74.56% 줄어든 112억7700만원으로 공시했다.

lgirim@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