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까지 안 가도 돼요! 날개 펴는 지방공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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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잠잠했던 지방 하늘길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에어부산과 진에어, 제주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10월30일부터 지방공항의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A항공사 관계자는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이 확대되고 있다"며 "겨울 여행지로 동남아 노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일본 무비자 입국 덕에 관광수요가 일본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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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선 중심, 다낭·방콕·세부 등도 운항 늘려
코로나19로 잠잠했던 지방 하늘길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연말이면 이른 새벽부터 인천공항으로 나서야 하는 여행객의 수고가 한결 덜해질 전망이다.
에어부산과 진에어, 제주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10월30일부터 지방공항의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와 동남아 겨울 성수기로 일본 노선과 동남아 노선이 활기를 찾았다. A항공사 관계자는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이 확대되고 있다"며 "겨울 여행지로 동남아 노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일본 무비자 입국 덕에 관광수요가 일본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요가 몰리고 있는 만큼 일본 노선 운항에도 탄력이 붙었다. 국적 LCC들이 일본 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11월부터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11월30일 부산-삿포로(주 7회), 12월9일 부산-나리타(주 7회) 노선을 재개하고,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10월30일부터 주 21회, 12월8일부터 주 28회로 확대한다.
진에어는 10월30일부터 부산-오사카(주 7회), 부산-후쿠오카(주 13회), 12월23일 부산-삿포로(주 7회) 노선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11월11일 대구-후쿠오카, 14일 대구-나리타, 25일 대구-오사카 노선 주 7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10월30일 부산-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한다. 여기에 플라이강원도 합세했다. 10월30일 양양-나리타(주4회)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하며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탠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다낭, 방콕, 코나키나발루, 세부, 클락 등 동남아 노선의 증편도 예정돼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다낭‧방콕 노선을 12월21일부터 주 7회로 증편한다. 지난 9월부터 잠시 운항을 중단한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도 12월21일 주 4회로 돌아온다. 진에어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겨울 성수기에 맞춰 지방출발 국제선 노선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12월 동남아 노선을 증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10월30일부터 부산-방콕‧다낭 노선을 주 7회로 운항하고, 11월8일 부산-세부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한다. 또 제주-방콕 부정기편 노선을 운항 중이다. 플라이강원은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나 12월에 양양-클락 노선을 주2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직 코로나19 수준의 정상화는 아니다. 청주‧무안국제공항은 여전히 국제선 노선이 부족한 상황이다. 항공기 보유 대수가 준 항공사들이 수요가 많은 곳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B항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부산에 노선을 집중하고 있고, 다른 지역들은 현재 운항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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