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1분기까지 물가 상승률 5%대…불확실성 높아"

유효송 기자 2022. 11. 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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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5%대로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부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4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는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 증대에 따른 하방 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 감산 규모 확대에 따른 상방 리스크가 혼재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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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5%대로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높은 환율이나 주요 산유국 감산 등 상방 리스크가 남아 불확실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이승헌 부총재는 오전 8시 30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 전환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2% 올라 2008년 12월(4.5%) 이후 13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 오름폭은 축소됐지만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인 소비자물가 품목 비중도 9월 51.5%에서 지난달 52.2%로 확대되면서 광범위한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1년 물가 인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지난 8월(4.3%), 9월(4.2%), 10월(4.3%)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 부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4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는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 증대에 따른 하방 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 감산 규모 확대에 따른 상방 리스크가 혼재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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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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