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尹국정운영 기조 효율로…경찰 사람 중시 마인드 흔들려"

신재현 2022. 11. 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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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장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권이 바뀐 뒤 경찰이 사람의 안전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흔들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정치쇼'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경력(경찰병력)이 부족해서 배치 안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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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 출신 황운하, 참사 당일 경찰병력 배치 비판
"우선순위 바뀐 것…자유 중시하는 국정운영" 언급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대전경찰청장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권이 바뀐 뒤 경찰이 사람의 안전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흔들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정치쇼'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경력(경찰병력)이 부족해서 배치 안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라며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1번의 우선순위여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효율을 중시, 자유를 중시하는 국정운영 기조가 전개되다 보니까"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황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안전을 우선하는 건 관료적 사고다, 안전 우선 이런 사고를 버리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것이 공직사회 분위기에 암묵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참사 당일 기동대를 이태원에 배치하는 대신 현장에서 마약 단속을 실시한 것 등을 거론하면서는 "경찰청장, 서울경찰청 등 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엉뚱한 데 정신이 팔려있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 이런 것도 의도를 순수하기 안 본다. 마약과의 전쟁까지 할 만큼의 상황이냐"라며 "공안통치 분위기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범죄와의 전쟁을 주도적으로, 전면적으로 나서면서 사실상 계엄령 분위기로, 검찰 주도 분위기로 정국을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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