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테라' 여파…헤지펀드 또 파산

김윤희 기자 2022. 11. 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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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발생한 '테라-루나' 폭락 사태 여파로 가상자산 기업 여러 곳이 파산한 데 이어, 또다른 가상자산 헤지펀드가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헤지펀드 인빅터스캐피탈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디파이 프로토콜 트루파이의 대출 데이터 대시보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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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빅터스캐피탈, 대출 미상환

(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지난 5월 발생한 '테라-루나' 폭락 사태 여파로 가상자산 기업 여러 곳이 파산한 데 이어, 또다른 가상자산 헤지펀드가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헤지펀드 인빅터스캐피탈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디파이 프로토콜 트루파이의 대출 데이터 대시보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빅터스캐피탈은 지난달 30일 만기 예정인 100만 달러 규모 바이낸스USD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인빅터스캐피탈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기능했던 '테라클래식USDC(USTC)'와 가상자산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우스에 투자금을 옮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시우스도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맞아 유동성 위기를 겪고, 파산까지 이르게 된 업체다. 

지난달 초 트루파이는 트위터를 통해 인빅터스캐피탈의 대출금 상환 실패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트루파이는 아직 인빅터스캐피탈에 채무 불이행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대출 상환 실패 전 인빅터스캐피탈은 2020년, 2021년에 걸쳐 2천880만 달러를 트루파이에서 대출한 뒤 상환한 전적이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테라-루나 사태 발생 이후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파산까지 이르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국내 가상자산 투자사인 블록워터테크놀로지가 파산했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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