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청사 건립사업, 전기·정보통신·소방 개별발주 환영"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환영성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부실시공 예방"

전남 순천시청./뉴스1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신청사 건립사업과 관련해 당초 통합발주한 입찰공고를 취소하고 전기, 정보통신, 소방공사를 개별발주하는 방식으로 발주방식을 변경한 데 대해 한국전기공사협회가 환영의 뜻을 내놨다.

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는 2일 관련 입장문을 통해 "순천시는 지난 10월14일 입찰공고를 취소했으며 다각적인 검토와 고민 끝에 통합발주 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기업과 지역 중소업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리발주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여러 지자체와 발주처에서도 통합발주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분리발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변화되면서 입찰방법을 기술형입찰로 시행하더라도 전기공사는 분리발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순천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참여하고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주고자 분리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안전한 시공과 우수한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분리발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9월23일 추정금액 1384억6600만원 규모의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의 입찰방법을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로 건축공사와 전기, 정보통신, 소방공사를 하나로 묶어 통합발주했다.

이에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순천시를 방문해 기술제안 입찰은 산업통상자원부 유권해석인 분리발주 예외사유에 해당되지 않고, 공사품질 확보와 공사현장 안전을 위한 분리발주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전기공사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전기공사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순천시는 곧바로 입찰공고를 취소하고 전기, 정보통신, 소방공사를 개별발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순천시는 "전기, 정보통신, 소방공사는 해당 개별법률에서 독립적 발주를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과 관련 협회 의견을 수렴했다"며 "전국에 시공실적과 능력 있는 다수의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방식을 개선해 지방계약법 취지에 맞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