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대체 가능→피지컬에 압도 당했다'…김민재, 리버풀전 전후 엇갈린 평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가 월드컵 전초전에서 우루과이의 공격수 누녜스에 패했다.
나폴리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나폴리는 후반전 종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잇달아 실점했다. 리버풀은 후반 40분까지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전 종반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나폴리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40분 살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에 이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누녜스가 김민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이후 나폴리 골키퍼 메렛이 누녜스의 슈팅을 걷어냈지만 살라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후반전 추가시간 또 한번 비슷한 상황에서 골을 터트렸다. 코너킥에 이은 골문앞 경합 상황에서 판 다이크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이번에도 메렛이 걷어냈지만 이후 누녜스가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누녜스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후 리버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10승2무(승점 32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리버풀전 패배로 인해 올 시즌 1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닷컴은 1일 '판 다이크의 잠재적인 대체자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할 수 있게 됐다'며 나폴리와 리버풀의 대결을 앞두고 김민재를 주목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에서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인해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잊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장신의 김민재는 공격적이고 빠르고 돌파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비수다. 판 다이크의 전성기를 연상하게 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반면 나폴리와 리버풀의 맞대결 이후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누녜스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엉국 리버풀월드는 누녜스의 리버풀전 활약에 대해 '교체 투입 후 피지컬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누녜스의 헤더가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누녜스의 파워풀한 헤더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나폴리전 결승골 장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