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개인서비스 물가 당분간 6%대 오름세 이어질 것”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5%대, 수요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 물가는 당분간 6%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은 이날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5.7%로, 전월(5.6%)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확대됐다고 밝혔다.
석유류가격의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가공식품가격 오름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류가격의 상승률이 지난 7월 35.1%에서 10월 10.7%로 하락한 반면,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9.5%로 2009년 5월(10.2%) 이후 13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품목의 비중도 9월 51.5%에서 10월 52.2%로 늘어나 “광범위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물가 경로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요측 물가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당분간 6%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국내외 경기하방압력 증대 등이 하방리스크로,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은 상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있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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