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키워드] 울릉도 공습 경보·4시간 전부터 신고·참사 골목 곳곳 불법 증축·뒤늦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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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2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울릉도 공습 경보
합참이 오늘 오전 8시 55분 울릉도에 공습 공보를 발령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은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알렸는데요.
합참은 북한은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공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를 빌미로 도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4시간 전부터 신고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현장에 있는 시민들이 경찰에 위험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참사가 일어나기 4시간 전부터 112에 걸려온 신고 전화에는 '압사당할 것 같다', '사람들이 길에 쓰러졌고 현장 통제가 필요하다'는 긴박한 요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경부터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사고 예방 조치가 미흡했던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참사 골목 곳곳 불법 증축
이번 참사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해밀톤호텔의 불법 건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밀톤 호텔 본관과 별관 사이 테라스와 핼러윈 부스가 불쑥 튀어나와 있는데요.
호텔 옆면 가벽 역시 도로가 4m 폭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설치됐다는 의혹 제기됐습니다.
무단 증축과 가벽 때문에 3m가량으로 비좁아진 골목길이 이번 참사를 키운 한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용산구청은 이 호텔은 1970년에 지어져 당시에는 도로 폭이 3m만 남으면 불법이 아니었고, 이후 1973년에 도로 폭 규정이 4m로 넓어졌는데 소급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뒤늦은 사과
면피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뒤늦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장관은 어제(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윤희근 경찰청장도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가애도기간 이후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 10월 소비자물가 발표
10월 소비자물가가 5.7% 오르면서 석 달 연속 5%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6.3%까지 치솟았던 물가 상승률은 8월 엔 5.7%, 9월엔 5.6%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는데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한 근원물가는 4.8%,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은 "전기, 가스, 수도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물가상승률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석 달 만에 반등한 상황이라 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수출 "너마저"
지난달 무역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곱 달 연속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한 달 사이 22.5%나 떨어졌는데요.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진으로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7%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버텨주던 수출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반도체와 2차 전지, 해외 건설 등 5개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활로를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삼성전자가 어제 53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이지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행사는 간소하고 엄중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는데요.
한종희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내부 축하 공연을 취소했으며, 행사에 앞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 광산 매몰 사고 구조 난항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고립자 구조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어제 고립된 광부 2명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차 시추작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는데요.
구조당국은 "2000년대 만든 도면으로 인해 측량에 오류가 있었다"며 사실상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고립된 광부들의 가족은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분통을 터트렸는데요.
전문가들은 수분 공급 상태가 충분하다면 최대 21일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신적 공황' 상태가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구조에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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