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이 전하는 '공습 경보' 당시 상황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전화연결 : 변종필 울릉 식당 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현지에 계신 주민 연결해서 상황 어쨌는지 들어볼게요.
[앵커]
변종필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연결돼 있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당황스러운 상황일 텐데 연결 감사드리고요. 지금 선생님 어디 계십니까?
[인터뷰]
지금 울릉도에 있습니다.
[앵커]
울릉도 어디 댁에 계신 건가요?
[인터뷰]
저동 쪽에 있습니다.
[앵커]
가족분들과 같이 계셨습니까? 아침 시간이라.
[인터뷰]
같이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8시 55분에 급박하게 공습경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그 당시 울릉도 상황은 어땠습니까?
[인터뷰]
별다른 건 없었고 공습경보만 울린 상태고 자체적으로를 울릉도에 울릉알리미가 있는데 알리미에도 아주 특별한 그것은 없습니다.
[앵커]
혹시 공습경보가 내린 게 마을에 사이렌이 울렸다든지 아니면 대피하라, 이런 방송이 나왔다든지, 그때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사이렌은 밥 먹다가 육지 사람들이 전화가 오면서 뉴스를 틀어보니까 동해상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고 자체적으로는 경보가 울렸습니다.
[앵커]
식사 도중에 사이렌이 울렸고 전화연락도 오고 TV를 틀었더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런 소식을 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그 당시에 소식을 전해 드릴 때 보니까 지하 대피시설로 가거나 대피할 걸 권고하는 그런 취지의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 내용도 전파가 됐습니까?
[인터뷰]
아직 대피령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이전에도 이런 공습경보가 내려진 적이 있었나요?
[인터뷰]
아닙니다.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울릉도에 얼마나 거주하신 거예요?
[인터뷰]
한 4년째 있었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 지금 이렇게 공습경보가 내려졌던 적은 없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만큼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이 공습경보와 관련해서는 휴대폰 알림으로도 알림을 받으신 거죠? 육지에 계신 분들 연락 외에도?
[인터뷰]
군 자체적으로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혹시 댁이 이웃분들과 모여 있습니까? 이웃분들의 반응을 알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직까지 별다른 그건 없는 것 같습니다. 공습경보 외에는.
[앵커]
일단 지금 전해진 상황은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요. 이게 동해상으로 떨어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리고 울릉도에는 8시 55분 기준으로 긴급 공습경보가 내려졌다가 지금은 해제된 상황이고요. 그리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이 공습경보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입니다. 혹시 주변분들과도 얘기를 나누셨나요?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해서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공습경보 외에는 별다른 건 없습니다, 아직까지.
[앵커]
선생님, 그러면 혹시 근처에 대피하실 곳이 있으십니까? 만약에 대피령이 심각하게 내려온다면 어디로 피해야 할지를 알고 계십니까?
[인터뷰]
그런 것까지는 자세히 모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디로 대피해야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안내는 아직 없었던 상황이군요.
[인터뷰]
군 자체적으로는 없습니다.
[앵커]
지하로 대피하라, 이런 알림이 휴대폰 알림으로 떴는데 혹시 지하에 대피할 만한 그런 넓은 공간이나 대피소 같은 것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건가요?
[인터뷰]
저희 마을 쪽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그러면 주변의 다른 분들도 지금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까?
[인터뷰]
아직 평상시와 다른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9시 8분을 기점으로 울릉군에 내려졌던 공습경보 대피명령은 해제가 된 상황이고요.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어서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이렇게 설명을 한 상황입니다. 저희가 지금 현재 울릉도 현장 영상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 영상을 보면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상황입니다. 주변분들도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 상황이군요. 별다른 동요 없이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선생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해상에 떨어진 것 같은데 이게 저희가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는 바가 없어서요. 선생님 식사하시다가 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커다란 소리를 들었다거나 평소와는 조금 다른 소리나 소음 같은 것을 들으신 건 있으실까요?
[인터뷰]
소리나 굉음 같은 건 전혀 들어본 게 없고 군 자체적으로 경보사이렌만 들은 상황입니다.
[앵커]
사이렌만 들으셨다는 말씀인 거죠. 앞서서 울릉알리미라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뭔가요?
[인터뷰]
울릉군 자체적으로 주민들한테 알리는 알림 서비스입니다.
[앵커]
울릉알리미를 통해서는 특별한 내용 전파는 못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이렌을 들으셨고 방송과 전화를 통해서 상황을 확인하신 상태였군요.
[인터뷰]
네, 울릉군 알리미...
[앵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알리미 소리도 들었습니다.
[앵커]
그랬습니까?
[앵커]
지금 알리미로 받으신 거예요?
[인터뷰]
네.
[앵커]
어떤 식으로 알림을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공습경보 발령됐다고 그러고 지하시설 등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왔습니다.
[앵커]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울릉군에 계신 분들은 어디로 대피해라 장소는 특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집에 지하실이 따로 있는 상황은 아니신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혹시 안내방송 같은 것도 있는 건 아니었고요.
[인터뷰]
아직까지 안내방송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주변분들도 특별히 동요하고 계신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인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안전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저희가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계속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앵커]
울릉도에 거주하고 계신 변종필 선생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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