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 장면] 살라도 ‘허탈-당황’…김민재, 오프사이드 유도+‘괴물 압박’까지

박건도 기자 2022. 11.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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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도 당황할 만했다.

모하메드 살라(31)도 김민재의 수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패스는 살라의 발에 정확히 떨어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당황한 살라는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30)에 패스를 내주며 김민재의 압박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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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김민재. ⓒSPOTV 중계 갈무리
▲ 살라를 리버풀 진영까지 몰아세운 김민재. ⓒSPOTV 중계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도 당황할 만했다. 김민재(25)가 특유의 신체 능력과 감각적인 수비로 진한 인상을 남겼다.

나폴리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졌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나폴리는 5승 1패 승점 15로 A조 1위를 수성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과 첫 맞대결에서 4-1로 이기며 승자승 원칙에서 앞섰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6번째 경기인 리버풀전 전반전에는 만점 수비로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모하메드 살라(31)도 김민재의 수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40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을 뻔했지만, 김민재의 감각적인 수비에 당했다. 살라가 나폴리의 뒷공간을 파고들 때 김민재는 순간 잔발을 빠르게 치며 속도를 줄였다. 패스는 살라의 발에 정확히 떨어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살라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물러났다.

전반전 막바지에는 괴물 같은 압박 능력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중원부터 살라를 압박하더니 상대 코너 플래그 근처까지 몰아세웠다. 당황한 살라는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30)에 패스를 내주며 김민재의 압박에서 빠져나왔다.

기세가 오른 나폴리는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후반 8분에는 레오 외스티고르(22)가 골망을 한차례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막판이 아쉬웠다. 리버풀은 40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각각 코너킥에서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공 상황에서 막혔던 살라는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다윈 누녜스(23)도 경기 종료 직전 골맛을 봤다.

이날 결과로 나폴리는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연승 기록은 13경기에서 멈췄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1위로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선두를 수성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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