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1분기까지 5%대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2022. 11.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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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내년 1/4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재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오름폭 축소 흐름이 이어졌으나 가공식품 오름세가 확대되고 전기·도시가스 인상 등으로 5%를 상당폭 웃도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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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물가상황 점검회의 열고 물가상황 및 흐름 점검
근원물가 오름세 커져…4.2% 기록해 8월과 9월 비해 오름세 확대
서울 시내 대형 마트 채소코너 모습. 황진환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내년 1/4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열린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한은은 최근의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재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오름폭 축소 흐름이 이어졌으나 가공식품 오름세가 확대되고 전기·도시가스 인상 등으로 5%를 상당폭 웃도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물가 인상의 바로미터로 삼는 근원물가 오름세가 커졌다. 근원물가(4.2%)는 개인서비스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8월(4%)과 9월(4.1%)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됐다.

그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와 관련해 "국내외 경기하방 압력 증대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형마트의 가공식품 판매대. 연합뉴스


앞서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09.21로 지난해 10월 103.35 대비 5.7% 상승했다. 전달인 9월 5.6%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로써 지난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5.7%, 9월 5.6% 등 석 달째 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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