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9% "멀티데믹 어려워요…감염병 복합유행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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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멀티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복합 유행'를 선정했다.
문체부 새말모임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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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멀티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복합 유행'를 선정했다.
문체부 새말모임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9%가 '멀티데믹'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멀티데믹'을 '감염병 복합 유행'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5.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멀티데믹'은 여러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뜻한다.
문체부는 또한 커리어 하이를 '최고 기록'으로 다듬어 제시했다. '최고 기록'은 주로 운동에서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며 가수 등 연예인의 활동 성과에도 쓰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멀티데믹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유목민형 노동자, 약식 문답'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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