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자랑질 사진 올리지 말길…아까운 청춘들 피지도 못하고 등졌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노현희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놀러간 인증샷을 남기는 이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1일 노현희는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 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은듯.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각각 약속된 일정 미팅 모임 등 당연히 소화해야 될 일들이겠지만 이런 상황에 굳이 놀러가 찍은 사진들 파티복 입고 술 마시고 즐기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올리고 싶을까"라며 씁쓸한 마음을 털어놨다.
노현희는 "사진과 영상들이 추천으로 올라오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만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숙을 하시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사고 당시의 사진과 영상들 올리는 것도 자중해주심 어떨까. 유족들과 지인들 사고 트라우마 있는 모든 분들이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어떨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라며 "#청춘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이기적인 #사람 #자기밖에모르는사람 #나만아니면돼 #정말싫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시즌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7명으로 집계했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오는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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