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1개월 만에 시총 ‘1조달러 클럽’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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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1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1420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5.52% 떨어진 96.79달러(13만75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4월3일 95.33달러(13만517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애플은 이날 1.75% 하락했지만, 시총은 2조3960억달러(3397조5280억원)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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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1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1420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전반적인 증시 하락과 함께 뒷걸음질 쳤다. 그러던 중 3분기 실적과 4분기 부진한 전망이 결정타가 됐다. 아마존은 지난달 27일 장 끝난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1천271억 달러(180조2278억원), 순이익은 29억 달러(4조112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0.28달러(397원)다. 주당 순이익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2달러(312원)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 1274억6000만달러(180조738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400억달러(198조5200억 원)∼1480억달러(209조8640억원)로 1년 전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551억5000만달러(220조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26일 115.66달러(16만4000원)였던 주가는 27일에는 110.96달러(15만7340원)로 떨어졌다.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1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8일과 31일에는 각각 103.41달러(14만6630원)와 102.44달러(14만5260원)로 떨어진 뒤 결국 100달러(14만1800원) 아래로 하락했다.
아마존이 1조달러 클럽에서 탈락하면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시총이 1조달러를 넘는 종목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3개로 줄어들었다. 애플은 이날 1.75% 하락했지만, 시총은 2조3960억달러(3397조5280억원)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조7000억달러(2410조6000억원), 알파벳이 1조1700억달러(1659조600억원)로 뒤를 잇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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