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기순 "'이태원 왜 갔냐, 왜 못 말렸냐'고 하면 안돼"

채태병 기자 2022. 11. 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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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기순(59)이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젊은 아들과 딸들이 희생됐는데 '왜 거길 갔냐', '왜 못 말렸냐' 등 얘기는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기순은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핼러윈 주말이었던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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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기순. /사진=뉴스1


개그맨 황기순(59)이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젊은 아들과 딸들이 희생됐는데 '왜 거길 갔냐', '왜 못 말렸냐' 등 얘기는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순은 2일 오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안전한 대한민국, 우리 모두가 만든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황기순은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생인 아들도 이태원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실제 가지는 않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핼러윈 주말이었던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156명의 사망자(1일 기준)가 나왔다.

이번 사고와 관련,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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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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