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이태원 참사현장 목격담 “경찰들 걸어오더라. 상황 전달받았으면 뛰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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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멤버 김C(본명 김대원)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당시 현장 상황을 털어놨다.
김C는 특히 "12시가 넘었을 때쯤 20명 되시는 경찰분들께서 녹사평 방면에서 해밀톤 호텔 길 건너편 쪽으로 두줄로 쭉 걸어오시더라"며 "그걸 보면서 '이 상황을 지금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을 정확히 전달받았으면 경찰분들도 다 뛰어서 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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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인지, 2017년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그때는 인도에 폴리스라인 쳐져 있었다” 회상
뜨거운 감자 멤버 김C(본명 김대원)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당시 현장 상황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는 김C와 전화 연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C는 “당시 새벽 2시부터 일정이 있어 도보로 장비를 들고 사고 현장 근처에 오후 11시 반쯤 도착했었다”며 “벌써 그때부터 제 옆으로 소방차와 앰뷸런스들이 많이 지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큰 행사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그렇게만 생각하고 걸어갔는데 ‘사망사고가 나온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11시 40분쯤이었는데, 제 눈에는 경찰분들을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제가 봤을 때 정말 몇분이 안 계셨던 것 같고, 응급요원, 소방관분이 대부분이었다”며 “그래서 ‘왜 경찰이 없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도로 통제도 전혀 안 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C는 특히 “12시가 넘었을 때쯤 20명 되시는 경찰분들께서 녹사평 방면에서 해밀톤 호텔 길 건너편 쪽으로 두줄로 쭉 걸어오시더라”며 “그걸 보면서 ‘이 상황을 지금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을 정확히 전달받았으면 경찰분들도 다 뛰어서 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쪽에는 사람이 워낙 많이 몰린다”면서도 “다른 할로윈보다 더 몰렸다, 이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 정도는 평상시 같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다만 2016년인지, 2017년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때는 인도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것 자체를 못 봤다”고 회상했다.
이와함께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든지, 교통 통제가 일어났다든지를 못 봤다”고 거듭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로 인해 약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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