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 교수 “이태원 참사 현장, 아비규환…통제 안 된 게 가장 문제”(아침마당)

박정민 2022. 11. 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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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가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현장을 떠올렸다.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인파가 모일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경사가 있다고 해도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길이고,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경찰 집계론 13만 명이 모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곳의 밀도가 높아지는 거다. 전반적으로 지역 특성이 있다. 골목이 좁다. 성인 남성 2명이 가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좁은 골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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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가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현장을 떠올렸다.

11월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인파가 모일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경사가 있다고 해도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길이고,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경찰 집계론 13만 명이 모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곳의 밀도가 높아지는 거다. 전반적으로 지역 특성이 있다. 골목이 좁다. 성인 남성 2명이 가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좁은 골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은 한 마디로 아비규환이라는 말을 써도 될 것 같다. 사고 이전에도 결국은 행사 자체가 문화를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행사라 음악이 굉장히 크게 들렸다. 한 사람이 위에서 아래로 넘어지면서 앞으로 고꾸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공간이 없어서 사람이 쌓이는 상황이 되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을 탓할 순 없다. 통제가 안 된 게 가장 문제다. 다만 이 행사상 그런 부분도 작용했고, 상가 상인들도 앞에서 사고가 발생한 줄 몰랐고, 알게 된 상인들은 바로 음악을 껐다고 하더라. 앞에 있는 상인들조차 사고가 발생한 줄 몰랐다는 걸 알려주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현장 상황이 시시각각 모니터링이 가능하지 않았냐는 의문에 대해서 문현철 교수는 "우리나라는 CCTV가 촘촘하게 잘 설치된, 선진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래서 치안 선진국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CCTV가 많이 설치됐을 뿐 아니라 관리하고 관찰하는 시스템이 설치돼있다. 한 기관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기관이 동시에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 경찰서에서도 위험성을 감지했을 거고, 했어야 한다. 이런 정보가 전파돼서 사전 조치로 연결되지 않은 점은 아무리 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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