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불매운동’ 확산에 포켓몬빵 매출 줄어

이재덕 기자 2022. 11.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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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전국의 63개 청년단체 회원들이 지난 6월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바리바게뜨를 포함한 배스킨라벤스, 던킨도넛츠, 포켓몬빵 등 SPC 전 제품에 대한 불매행동에 돌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창길기자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SPC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며 포켓몬빵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31일 A대형마트의 포켓몬빵 매출은 사고 이전인 9월 28일∼지난달 14일 매출에 비해 10% 감소했다.

포켓몬빵은 SPC그룹 계열사 SPC삼립이 출시한 제품으로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이 불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달 사망사고 이후 SPC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이 대형마트의 가공빵류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매출은 5% 증가했다. SPC 불매운동으로 인해 다른 제조사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고 이전에는 당일 물량은 당일에 모두 판매됐지만 사고 이후에는 일부 점포에서 당일 품절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등에서도 SPC 그룹 상품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편의점에 따르면 같은 기간 SPC그룹 상품 매출은 3.6%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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