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비질런트 스톰'은 방어적… B-1B 폭격기 참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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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당국이 지난달 31일 시작된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B-1B 전략폭격기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대북 억지을 위한 것이냐'는 질의엔 "비질런트 스톰은 한미공군 동맹 강화를 위한 연례적·지속적 훈련 계획의 일환"이라며 "현재 실제세계의 위협이나 상황과 상관 없다.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며 어떤 국가를 위협하거나 도발하려는 목적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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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미군 당국이 지난달 31일 시작된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B-1B 전략폭격기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주한 미 제7공군사령부의 켈리 지터 대변인은 이날 훈련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근 미국령 괌에 배치된 B-1B '랜서' 폭격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 소속의 B-1B 폭격기 편대(4대)는 이번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이틀 간 괌 앤더슨 기지에 전개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최근 북한의 '핵위협' 등을 이유로 이들 폭격기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동원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미군 측이 이를 공식 부인한 것이다.
이번 '비질런트 스톰' 훈련은 우리 공군과 미 7공군 주관으로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지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대북 억지을 위한 것이냐'는 질의엔 "비질런트 스톰은 한미공군 동맹 강화를 위한 연례적·지속적 훈련 계획의 일환"이라며 "현재 실제세계의 위협이나 상황과 상관 없다.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며 어떤 국가를 위협하거나 도발하려는 목적이 아니다"고 답했다.
지터 대변인은 이번 훈련 첫날 상황과 관련해선 "훈련에 참가한 거의 모든 종류의 한미 군용기 수십여대가 1시간 동안 함께 비행하며 훈련했다"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질런트 스톰' 훈련엔 우리 공군의 F-15K·35A 및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대 등 240여대의 공중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호주 공군에서도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했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 기간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 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 수행 훈련을 24시간 중단 없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 기간 한미 전력의 출격 횟수(소티)는 총 1600여회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공군은 훈련 2일차인 이달 1일까지 기지별로 전투기·수송기 등의 긴급귀환·재출동 훈련과 제독훈련 등을 실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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