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경찰, 정치 공격 차단 위한 문건 작성 부적절"

이균진 기자 2022. 11. 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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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경찰이 사고 수습보다 정치적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보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점은 누가 보더라도 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도 그렇고 국회나 정부에서 계속 선수습 후대책이라고 말을 해왔다. 어제 경찰청장이 이번 참사에 대해서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이 있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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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기기 보다 원인·대응 명명백백 밝힐 의지 있어 공개"
"책임 회피 있을 수 없다…참사 원인 밝힌 이후 책임 뒤따라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경찰이 사고 수습보다 정치적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보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점은 누가 보더라도 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도 그렇고 국회나 정부에서 계속 선수습 후대책이라고 말을 해왔다. 어제 경찰청장이 이번 참사에 대해서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이 있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태원 참사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시민단체와 언론, 여론 동향을 정리한 '경찰청 정책 참고자료'를 작성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경찰이 선제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 그런 발표를 하고 녹취록을 공개한 것으로 봐서는 숨기려고 하는 것보다 원인과 대응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힐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논의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여야정 협의체든 국회 내에서 기구를 발족시켜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사회안전망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는 발표했다"며 "다만 강제수사나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까지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사망하신 분들이 희생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인정한 부분이다. 정부가 앞으로 오해받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대처해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책임 회피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생명은 전 우주보다도 무겁다. 어떤 사과가 있더라도 그것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행안부 장관이나 서울시장, 경찰청장이 사과한 것은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각 상임위가 열릴 것이기 때문에 총리가 국회에 출석하는 기회에 따져 (제도적 허점 등을) 물을 시간은 충분하다"며 "선수습 후대책 또는 선수습 후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원인을 밝히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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